홍콩에서 배로 1시간 정도만 오면 도착할 수 있는 마카오.
홍콩과 동일한 자치구역이라 그랬던 것일까, 홍콩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많았고 환율도 1:1 정도로 비슷했다.
다만 홍콩은 높은 회색 건물이 많은 도시의 느낌이라면 마카오는 카지노 호텔을 제외하면 관광도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 세인트 폴 성당 유적 : Ruinas de S. Paulo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 건축물로, 포르투갈의 식민지 당시의 양식이 적용되어 있는 건축물(?)..인 줄 알았다.
유라시아 여행 초반이라 '성당'이라는 단어만 믿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첫 구경 장소로 정했다.
아름다울 것이라는 확신은 전면부만 있는 건물 형태를 보고 약간의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성당 내부(?)로 들어가 온전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는 설명과 성당 앞으로 쭉 이어져있는 '세나도 광장'의 분위기가 모든 것을 만회시키기엔 충분했다.
성당 뒤편으로 쭉 넘어가니 '몬테 요새'를 간단하게 구경하고 세나도 광장의 활발한 분위기를 느꼈다.
- 마카오 타워 : Largo da Torre de Macau
마카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33번째로 높은 타워 중 하나.
최고 높이는 '338m'로 꼭대기층에는 스카이워크와 번지점프 등의 액티비티를 체험해볼 수 있다.
전망대에 해질녘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번지점프를 하는 것을 구경했다.
그러는 사이 다양한 사람들이 오갔고, 한국인 사람들도 종종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한국인 가이드가 설명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이런저런 TMI를 얻을 수 있었다.
1. 남성보다는 여성이 번지점프를 더 많이 함
2. 한국여성분들 기준으로 점프 확률은 100%라고 함(못 뛴다고 하면 환불 안된다고 귀띔해준다고..)
3. 금액은 40만 원 언저리라고 함
전망대에서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마카오의 야경을 즐기고 내려와 마카오에서 여유를 즐기며 거닐다.
시간 관계 상 카지노를 포기했던 상황이었지만 카지노 체험에 미련이 남지는 않았다.
오히려 마카오에서의 음식과 문화를 조금 더 느껴볼 시간이 모자랐다는 점이 살짝 아쉬울 뿐..
코로나가 풀리는대로 홍콩과 마카오 식도락 여행을 다시금 꾸려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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