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10월,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난생처음 휴학신청을 했다.
개인적으로 다사다난 했던 2017년 초를 지내고 취업 준비를 앞두고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나가보겠냐는 생각이 샘솟다 못해 넘쳐났기 때문이다.
유라시아 한바퀴
쥘 베른 작가의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소설은 읽어보지도 못한 주제에 제목 하나에 꽂혀 언젠간 해보겠다는 꿈을 갑작스레 실현하려니 어느 것부터 시작해야할 지 막막했다.
- 어느 나라, 어느 도시부터 출발할 것인가
- 시계방향으로 돌아올지, 반시계방향으로 돌아올 것인가
- 기간은 어느정도로 잡을 것인가
비행기 티켓과 숙소 예약을 하나씩 하면서 준비 비스므레 한 것을 2주 정도 했고,
홍콩을 시작으로 꼭 해보고 싶은 것과 꼭 가보려고 마음 먹은 곳 위주로 한바퀴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바이까지 가는 1개월짜리 계획을 세웠을 무렵, '무계획도 계획'이라는 무모한 생각에 남은 기간은 두루뭉실한 무언가만 가지고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될대로 되겠지라는 마인드의 운명론자..)
2017년 10월 28일, 그렇게 인천-홍콩 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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