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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스페인

[스페인]세비야, 플라멩코와 메트로폴 파라솔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남부 여행지에 대한 고민을 엄청 했습니다.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까지 가고 싶은 곳이 너무도 많은데 기간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민에 고민을 계속하다가 스페인까지 갔는데 "플라멩코"는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세비야를 남부 목적지로 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월 중순의 세비야 날씨.. 겨울이 아닌 것 같다

 


 

  • 황금의 탑 : P.º de Cristóbal Colón, s/n, 41001 Sevilla, Spain

스페인 광장으로 가던 길에 보이는 "황금의탑"

숙소에서 스페인 광장까지 가던 길에 갑작스레 등장했던 "황금의 탑".

과거에는 외부 방어탑으로 활용했다고 하며, 그 활용에 맞춰 무척 견고해 보였습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만 입장이 가능했으며, 내부에는 방어탑으로 사용했을 당시의 포신, 총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but, 오로지 전망 하나 기대하고 간 저는 생각보다 애매한 전망에  빠르게 사진만 찍고 나왔...ㅎㅎ

 

 

  • 알카사르 : Patio de Banderas, s/n, 41004 Sevilla, Spain

세비야 알카사르 내부

기존에 느끼던 스페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마음먹고 구경한다면 아랍의 기운까지(?) 받아올 수 있는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세고비아의 "알카사르"는 위로 크고 아름다운 성(Alcazar)의 느낌이라면,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아랍의 느낌 덕분에 색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사원 같은 느낌의 성(Alcazar)이었습니다.

 

 

  •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대성당 내부에 있는 "콜롬버스의 무덤"

외관의 첫인상은 일전에 보고 왔던 '세고비아 대성당 ver.2' 같은 느낌이었으나 "콜럼버스의 무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닌 곳이라 생각됩니다.

특징으로는 무덤을 들고 있는 앞의 조각상 신발을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이 있다는데,

한국이나 다른 국가를 가도 유독 이런 미신이 있는 조각상들이 번들거리는 것을 보면서 전 세계 사람들 모두 똑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스페인 광장 : Av. Isabel la Católica, 41004 Sevilla, Spain

세비야의 랜드마크이자 이곳에 오는 목적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광장 전체를 '학익진'처럼 둘러싸고 있는 곳, 현재는 세비야의 정부청사 역할을 하고 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넓은 광장에서 쉬고있는 사람들과 작은 개울에서 조각배를 타며 여유를 즐기는 세비야 사람들을 보며,

그들처럼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 메트로폴 파라솔 : Pl. de la Encarnación, s/n, 41003 Sevilla, Spain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페인 광장 때문에 세비야에 오는 반면, 저는 이 모형물 때문에 세비야로 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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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로폴 파라솔

세비야를 알아보던 중, 너무도 독특한 조형물이 있다는 것을 보고 반드시 오겠노라 다짐했던 "매트로폴 파라솔"

중앙 기둥의 아래로 내려가면 매표소 및 입장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으며,

매트로폴 파라솔 아래는 어떤 방식으로 지어지게 됐는지를 표현하는 듯한 모형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노을을 바라볼 생각으로 오후 5시 전후로 방문했고, 이곳에서 바라본 노을은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노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완벽했습니다.

 

그런 분위기 덕분이었을까, 때마침 매트로폴 파라솔에 왔던 한국인들과 친해지며 저녁식사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곳에 가질 않았다면 승열이 형과 주현이 누나 등을 못 만났을 것은 물론,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지 않았을까..

 

  • 플라멩코

매트로폴 파라솔에서 느낀 행복을 증폭시키고 싶었던 저는 "플라멩코"관람까지 이어가며 세비야에 온 목적을 모두 달성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바우처를 주신 덕분에 와인 한 잔을 곁들인 관람이 가능했고,

플라멩코의 경쾌하고 화려했던 춤선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한켠에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