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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스페인

[스페인]바르셀로나, 꿈에 그리던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구엘공원

이번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목표했던 여행지들로 마무리를 장식하고자 끝까지 남겨두고 있었기네 너무도 기대가 되는 하루였다.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 그리고 가우디의 걸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구엘공원"을 목표로 다녀왔다.

 


 

 - 캄프 누(캄 노우) : C. d'Arístides Maillol, 12, 08028 Barcelona, 스페인

리오넬 메시가 있는 FC바르셀로나 홈 경기장.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 때는 예정되어 있는 경기가 없어 아쉬워하던 찰나에 캄프 누를 구경할 수 있는 투어상품이 있단 것을 보고 인터넷으로 빠르게 검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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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프 누 투어 티켓 금액은 23유로(한화로 3만원)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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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입장하면 선수복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샵이 먼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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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룸과 샤워실. 축구의 신을 모시기엔 이정도 되어야하나보다

축구를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와 즐거움을 주었던 "캄프 누 투어"

가장 좋았던 지점은 선수 출입구를 통해 축구장을 밟았을 때이다.

잠시나마 축구선수가 되어본 느낌을 주는 기분은 축구를 찾아보지 않는 나에게도 묘하고 짜릿한 순간이었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 C. de Mallorca, 401, 08013 Barcelona, 스페인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 100주년 기일에 맞춰 2026년도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직 야금야금 짓고 있지만,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건축의 아름다움을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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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입구에 놓여있는 모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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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파 파밀리아 외관 및 조각품들
햇빛이 비치는 정도에 따라 색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스테인드 글라스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자연광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에 제격이었고,

풍부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채를 덕분에 메인 홀에는 전등이 설치되지도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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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지하에 위치한 가우디의 묘지와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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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기획할 당시의 모형을 구현해놓은 듯 하다. 무게지탱을 위해 중력을 사용했다는 얘기가 있음

미적으로나 구조적으로나 완벽에 완벽을 추구하려 노력한 흔적이 가득한 이곳을 이제야 온 것에, 이제라도 온 것에 대한 희로애락이 모두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무신론자인 나에게 천국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그런 곳이었다.

 


 

 - 구엘 공원 : 08024 바르셀로나 스페인

하얀색 소프트아이스크림 모형의 건축물부터 모자이크 형식으로 만들어진 카멜레온 조형물까지, 자연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가득한 "구엘 공원

물결의 느낌을 살려냈다는 벤치까지.. 자연의 한 부분에 동화되어 있는 느낌을 주기엔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였다.

사실 구엘공원에서 가장 궁금했고 기대했던 것은 물결을 표현한 벤치였다.

자연을 잘 묘사하는 가우디의 작품 중 하나이고 물결의 느낌에 맞춰 수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 것일까.. 이질적으로 느껴졌고 직접 앉아보니 생각보다 편하질 않았고, 벤치보다는 낮은 담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임팩트가 느껴지질 않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모든 표현방식을 빼앗겨서 그런 것이리라..)

 

 

 

바르셀로네타에서 낮잠을~ 이런 것이 여유로움일까

이번 여행은 그동안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여행이지만, 무엇보다도 첫 나 홀로 여행이라는 점이 컸다.

스페인 사람들의 여유로움도,

그들 속에 섞여 숨쉬며 느낀 그들의 문화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여행자를 만나며 느낀 감정도,

여행의 즐거움과 두근거림을 알게 해 준 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