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외여행/스페인

[스페인]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와 오퓸 클럽

바르셀로나 이튿날은 근교인 "몬세라트"에 방문할 계획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가야만 몬세라트 정상에 위치한 사원에서의 성가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서두르게 되었다.

 

 - 몬세라트 : 스페인 08691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몬세라트 왕복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티켓이 필요한데 해당 티켓은 몬세라트 앞이 아닌, 카탈루냐 광장 어귀에서 왕복+케이블카 통합권으로 판매한다.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팅을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끔 아날로그 방식으로 직접 티켓을 구해가는 것이 불안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되어 카탈루냐 광장에서 티켓팅 하기로 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몬세라트까지 이동하는 대중교통 및 비용은 21.5유로.

전날 온라인 검색을 열심히 해둔 덕분에 헤매지 않고 한 번에 현장 결제를 완료해 출발할 수 있었다.

전철을 타고 가던 길에 보이던 몬세라트 산맥
몬세라트 역 하차

몬세라트 까지 가기 위해서는 숙소 근처인 까딸루냐 광장에서 1번의 대중교통 환승을 포함해 편도 2시간 정도 걸린다.

(물론 렌트를 해서 갔더라면 한 시간만에 다녀왔겠지만..)

 

012
몬세라트 케이블카 승강장에는 한글로 "환영합니다"가 적혀있다.

몬세라트 올라가기 위해 케이블카 승강장에 입장하여 티켓팅을 하는데 한글로 "환영합니다"라는 글씨를 보고 너무고 반가운 나머지 핸드폰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댔다. 한국인들이 스페인을 정말 많이 오는구나 하는 느낌도 들면서, 우리나라 위상이 널리 펼쳐져 있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펄럭~)

 

몬세라트가 상당히 높다보니 케이블카 밖을 쳐다보는 것도 엄청 아찔했음
바로 사원으로 들어갔으나 이미 만석.. 성가대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더 일찍 와야한다고 함

성당의 울림 덕분에 성가대의 목소리는 잘 들렸지만, 곧바로 입장했음에도 자리는 이미 만석이라 표정이나 움직임 등을 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0123
진욱 형님은 점프샷을 안찍겠다고 옆으로 빠지시는 바람에 함께 오신 분과 점프샷을 찍..으려고 도전했으나 실패

몬세라트 구경을 하던 도중 세비야에서 만났던 진욱 형님이 다른 일행과 몬세라트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구경하기로 했다.

세비야에서 만난 인연이 다른 지역으로 넘어와서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었다.

 

 

몬세라트 왕복 완료 후 바르셀로나 클럽 체험을 해보기 위해 세비야에서 만났던 다른 일행들과 합류해 빠에야로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샹그리아로 적당하게 알코올이 들어가니 텐션이 점점 올라갔다.

 

 - 바르셀로나 오퓸 클럽 : Opium Barcelona Restaurant and Club

스페인 클럽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은 물론 "이비자" 이다. 그러나 이비자 섬까지 다녀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여러 개의 클럽 겸 식당이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배경으로 영업 중이었고, 이들 중 가장 크다는 "오퓸(Opium)"에 다녀오기로 했다.

오퓸의 특징은 이러했다.

 - 클럽 이름이 적힌 도장을 찍은 뒤에 바르셀로네타 해변으로의 출입이 가능하다

 - 식당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식사나 취음이 가능하다

 - 음악은 대중적인 팝/일렉 등을 위주로 나왔다.

 - 자정이 지난 후에는 남성/여성분들이 속옷(?)만 입고 천장에 달린 그네(!)를 타신다

 

한국에서도 클럽을 잘 다니진 않았지만, 여기서 느껴진 클럽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스트립쇼?를 가장한 그네 타기 쇼를 하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바르셀로네타라는 아름다운 해변을 오가며 클럽 분위기에 몸을 맡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충격적으로 좋았기 때문이다.

 

결론 :

1. 몬세라트 다녀오면 하루 삭제 가능. 몸은 고되지만 만족감은 200%

2. 이비자를 못 다녀와도 바르셀로나 클럽에서 충분히 분위기 낼 수 있음